흔한 오해 (저번에 수리했는데 또 안돼요!)

저번에 수리했는데 또 안돼요!

 

 

매장에 들어오셔서, 얼마 전에 교체 수리했는데 또 안된다고 이야기하시는 손님이 오셨습니다. 저도 손님 얼굴만 뵈면, 뭘 수리했었는지 기억하기가 어렵습니다. 차라리, 컴퓨터 내부 부속이 더 눈에 익을 때가 있습니다. 일단은 컴퓨터수리 작업대에 올려서 이전 수리 내역을 확인합니다. 보통은 컴퓨터 밑바닥에 작업 내용을 붙여놓기 때문에 컴퓨터가 입고될 때(아플 때 누위면) 작업 내용 확인이 가능합니다. 추가로 작업일지도 기재하기 때문에, 이전 작업 내용도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여러 단계에 걸쳐서 기록을 남겨놓지만, 일이 많이 들어오는 날, 정신 없으면 누락되는 경우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몇달전에 교체한 건 CPU 쿨러를 교체해드린 것이네요. 윈도우 재설치 작업을 진행하면서, CPU가 i5 3세대 제품인데 알미늄 정품 쿨러가 달려있어서 구리심 박힌 쿨러를 서비스로 교체해드린 거 같습니다. 

 

 

 

그 때는 컴퓨터의 내부 부품의 상태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주로 선정리의 방식이나 사용된 케이블 타이, 심지어 케이블 타이를 자르는 습관 등으로 제가 교체 작업을 했었던 것인지? 다른 사람이 작업했던 것인지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선이 많은 건 파워서플라이 불량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서 선이 많이 풀려진 상태입니다. 

 

 

 

컴퓨터에 장착된 파워서플라이는 2012년 제품으로 10년 정도 사용한 파워렉스 파워 제품입니다. 본체의 연식가 거의 비슷합니다. 10년이면, 오랫동안 잘 사용하신 거 같습니다. 보급형 파워서플라이임에도 10년 동안 사용했다면, 본전은 뽑았다고 보입니다. (고가형 메이커 파워서플라이도 고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컴퓨터 교체 주기인 5년 정도만 정상적으로 동작해도 파워서플라이 역할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산 파워렉스 파워서플라이 REXIII 600W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해서 테스트하기 전에 전면 버튼 불량 여부도 같이 확인해봤습니다. 버튼 불량은 아니고요. 테스트용 파워 교체 후에 정상적으로 잘 동작하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를 신품 교체해서 출고했습니다. 

컴퓨터 전원버튼과 블랙앤데커 전동 드라이버

 

 

 

기존의 파워서플라이는 제거해서 폐기했습니다. 무상 A/S 기간 3년도 훌쩍 지났습니다. 

컴퓨터 본체와 니퍼 

 

 

 

시소닉에서 나온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500W 제품으로 교체 장착했습니다. Seasonic A12 500 제조사에서 5년 A/S 보증 제품

 Seasonic A12 500 

 

 

 

아래와 같이 수리 내역을 추가로 부착해서 출고했습니다. 

컴퓨터 수리 일자 표기 스티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