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접수 증상 : 전원 안 켜짐
2) 확인 증상 : 전원 버튼 눌러도 아무런 반응 없음
3) 이전 점검/수리 내역
출장 컴퓨터 수리 업체에서 컴퓨터 고장 점검을 받았는데, "CPU, 메인보드 불량"이라고 진단받고 CPU와 보드 서비스센터로 입고했는데, 정상 판정, 파워서플라이는 핀 쇼트 시켜서 동작 확인 및 간이 테스트기에 연결해서 정상 판정.
4) 위와 같은 증상의 컴퓨터가 입고됐습니다.
처음 입고해서 제일 먼저 확인한 부분은 파워서플라이 메이커입니다. 전원선을 꽂을 때, 파워서플라이 메이커가 눈에 들어왔는데, 이 제품이 콘덴서 불량이 많은 제품이라서, 전원을 넣기 전에 파워서플라이 내부를 확인했습니다. 콘덴서가 많이 터진 상태라서, 전원이 안 켜지는 컴퓨터입니다. 위와 같이 보자마자 점검이 마치면, 점검 비용도 지불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는데요.
단, 1분만에 고장 원인을 찾을 수 있었던 건, 그전에 수많은 컴퓨터를 점검하면서 얻어진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1분만에 원인을 찾았더래도 = 빨리 점검을 마쳤더래도 점검 비용은 기본적으로 발생됩니다. 손님께서 파워서플라이 교체는 직접 할 수 있으니깐,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직접 교체할게요. "고맙습니다."하고 그냥 가시려는 손님이 예전에는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런 손님 잘 없기는 하지만 드물게 있습니다.
컴퓨터나 자동차나 원인을 잘 찾는 게 정말 중요하잖아요? 시간 끌지 않고 아는 증상이면 바로 진단을 내려주면 좋은 겁니다. 정직하게 영업하는 곳이고 빨리 원인을 찾아주는 게 손님에게도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진, 1개월 동안 컴퓨터를 못 쓰고 계셨는데, 단, 1분만에 원인을 찾으면 기쁜 일이지 않나요?
먼저 점검/수리했던 출장 컴퓨터 기사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일부로 오진을 내리진 않았을 거고 그분 덕분에 보드 불량이 아니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던 겁니다. 출장 현장에서는 부품 교차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대체 부속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차 점검을 진행하지 못하니 원인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진단(점검)하기 위해서 매장으로 컴퓨터를 가지고 와서 다른 부품으로 교차 점검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데, 요즘은 컴퓨터를 가져가면 "부품 바꿔치기, 없는 고장 만들어내기" 등 이런 오해를 사니깐 컴퓨터를 수거해 가기도 힘들 겁니다. "매장 없이 출장만 가능한 이상한 수리점"말고
사업자, 사업장 내고 간판도 걸고 동네 장사하는 오프라인 컴퓨터 매장도 동일하게 의심을 받기 때문에, 컴퓨터 출장 수리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출장 수리는 10년 전에 그만뒀지만 제가 출장 다닐 때, "출장 점검용 컴퓨터"를 카트에 싣고 다니면서 현장 수리 했었는데, 힘들고 돈은 못 법니다. 그래서 출장 서비스는 그만뒀고 현재는 매장 방문 손님만 받고 있습니다. 만약, 출장 수리 나간다면, 출장비 + 수리 비용을 매장 수리하는 것의 몇 배 받아야 매장 유지됩니다. 출장 나갈 경우 생각보다 몇 군데 못 나갑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는데, 1분만에 원인을 찾고 테스트 파워를 연결해서, 바로 부팅되는 걸 확인시켜드렸습니다. 그리고, 파워는 A/S 기간이 남았으니, A/S를 받아서 직접 교체를 하시거나 아니면 다른 메이커의 새 파워로 교체해서 가져가실지 고민하셨는데요. 처음에는 점검만 받고 직접 A/S를 받으려 생각했지만, 나중에 마음을 바꾸셔서, 파워를 신품으로 교체하고 가셨습니다.
교체된 파워로 정상적으로 부팅되는 걸 확인했고 먼지 청소 및 메인보드 드라이버 설치 및 서브로 장착된 SSD의 드라이브명 설정 후 출고됐습니다. 위와 같이 고장 난 부품 찾아드리고 직접 수리하실 경우에는 점검 비용을 청구합니다. 수리를 진행할 때는 점검 비용을 보통 청구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오락가락해서 랜덤 하게 발생되는 간헐적인 불량은 점검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점검비를 받을 경우도 있습니다.
간헐적인 불량 증상의 컴퓨터 점검은 수리점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바 시급보다 못 받음) 시간 굉장히 많이 걸리는 점검 작업. 최소 1시간 ~ 최대 하루(24시간). 하루 이상 점검해야 하는 컴퓨터는 사실상 점검을 맡기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 대의 컴퓨터를 오래 붙잡고 있을수록 수리점에 계속 마이너스 매출이 발생됩니다. 증상이 잘 안 나타나는 컴퓨터는 그 컴퓨터를 조립/판매했던 상점이나 컴퓨터 사용자가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 경우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며칠씩 일을 맡기려면, 며칠의 점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컴퓨터 가격보다 인건비가 높아지니,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며칠씩 점검을 맡기는 건 무리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루 이상 점검했는데, 고장 난 부품을 못 찾으면, 다른 수리점을 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람마다 사물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해결이 안 됐지만 위의 파워 문제 사례처럼 몇 분만에 불량 원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수리 기사의 실력이나 노하우 이런 것보다는 최근 두어 달 사이 작업했던 컴퓨터와 연관되는 증상이면 원인 찾기가 수월할 수 있습니다. 뇌에 저장되는 단기-장기 기억들이 빠르게 반응하면 원인을 빠르게 잘 찾게 되는 것이고 그런 경우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원인을 못 찾고 헤매는 경우가 생깁니다. 제3의 다른 시선(관점)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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