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사이에 CPU 불량난 컴퓨터를 3대 정도 만난 거 같네요. CPU 불량 건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없지도 않은 불량건인데요. 다른 부속보다 CPU 불량이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점검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오래된 컴퓨터의 CPU는 호환되는 메인보드, 유사한 CPU를 구하기 어려워서, 비교적 다른 고장난 컴퓨터보다 점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례1) i5-3570 https://blog.naver.com/dongtancom/222671355657
CPU를 꽂으면 CPU 불량을 만드는 메인보드 고장
사례2) i9-11900F (게시글 미작성)
https://blog.naver.com/dongtancomputer/222679872328
메인보드와 CPU 동시 불량난 사례입니다. 메인보드 A/S 대행으로 접수했는데, 교체 받은 메인보드에서 CPU가 인식이 안되는 증상이 있어서 CPU와 메인보드를 같이 서비스센터에 입고했더니, CPU도 불량이라고 하네요. 근데, 재밌는건 불량 i9 CPU를 H510M 메인보드에 장착하면 화면이 제대로 뜨고 윈도우 로딩도 됐었는데요. AS 받아온 메인보드랑은 화면이 안뜨는 신기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인텍앤컴퍼니 서비스센터에서 CPU 불량 확인했다하니 다행입니다. 이렇게 증상이 일정하게 나오지 않고 메인보드별로 다르게 나오면 불량난 부속을 찾기가 어려울 경우도 있습니다.)
사례3) i7-4790 하스웰 리프레쉬 CPU 불량 건
그리고 아래의 CPU i7-4790 불량입니다. 하스웰도 초기 하스웰 버전이 있고 하스웰 리프레쉬 버전이 있는데요. 매장에 재고로 가지고 있던 H87 중고 메인보드가 있었는데, 최종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해도 하스웰 리프레쉬 CPU가 인식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는 메인보드라서 CPU 테스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스웰 리프레쉬 CPU 장착 가능한 메인보드를 수배하는 게 일이였습니다. (마침, 옆집 사장님의 컴퓨터가 H81 메인보드라서, 컴퓨터를 잠시 빌려서 증상을 확인해 봤습니다.)
CPU 불량은 최종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부품을 교체해가면서 마지막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컴퓨터 부속 중에서 불량이 잘 안나는 부품 중에 하나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고정 관념때문에, 점검할 때, CPU는 패스해버리는 경우에 점검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됐다 안됐다하는 간헐적인 불량 증상이 있을 때 오리무중)
아래와 같이 메모리(RAM)도 바꿔보고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도 바꿔보고 그래픽카드(VGA)도 바꿔보고 여러가지 기본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해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까지는 손님과 같이 확인해보실 수 있는 정도의 간단한 점검이고요. 메인보드를 분리해서 외부에서 테스트하는 과정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집중력도 필요해서 옆에서 같이 참관하면서 설명드리고 점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하루에 한대만 고치는 게 아니고 여러 컴퓨터를 동시에 작업을 진행할 때가 많은데요. 보통은 먼저 접수된 컴퓨터가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시간이 걸리는(필요한) 점검은 컴퓨터를 접수한 순서대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혹 전화로 지금가면, 바로 점검할 수 있냐? 바로 수리할 수 있냐? 방문 즉시! 수리를 원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렇게는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고 봐요. 바로 수리가 되는 경우(간단한 수리)도 있고 바로 안 되는 경우(시간이 필요한 수리)도 있는데 어떻게 전화상으로 컴퓨터를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된다 안된다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전화로 증상 이야기하고 수리 비용 물어보시는 전화처럼 부담스럽습니다. 직접 보고 점검해봐도 잘 모를 경우(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전화상으로 진단하고 컴퓨터수리비 산정이 안됩니다.
CPU 소켓 핀 손상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CPU를 제거하고 CPU 핀의 상태도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아래의 바이오스 화면(GIGABYTE UEFI BIOS)은 제 테스트용 CPU인 G1840 셀로론을 장착해서 바이오스 화면으로 진입한 상태입니다.
손님의 CPU는 인텔 i7-4790 CPU가 장착된 상태인데요. 하스웰 리프레쉬 CPU가 장착되어 있었네요.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서 메인보드와 CPU 호환성을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i7-4790 CPU는 바이오스 버전이 F4버전 이상이면, 인식된다고 표기되어 있네요.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버전은 F5버전이라서 CPU 인식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최종 바이오스 버전이 F6번이 나와있어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다시 손님의 i7 CPU를 메인보드에 장착하고 전원을 넣어봤는데요. 같은 증상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CPU 중에서 i5-4690 CPU(하스웰 리프레시)를 손님의 메인보드에 장착해서 화면이 뜨는 걸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리프레시 계열의 CPU를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걸 확인했는데요. 손님의 CPU를 다른 메인보드에 연결했을 때, 이상 증상이 있는 걸 확인해야 최종적으로 CPU 불량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었는데요. 마침 매장에 있었던 H87메인보드가 하스웰 리프레쉬 CPU를 인식을 못해서, 옆 매장에 있던 컴퓨터를 잠시 빌려왔습니다.
제가 조립해서 판매했던 컴퓨터인데요. 7년 이상 잘 사용하고 계시네요. 중간 중간에 업그레이드도 해드린 컴퓨터입니다. ZM360B-APS라는 파워인데요. 7년간 한 번도 고장나지 않고 잘 동작해주네요. 파워 용량은 낮지만 무게가 상당히 무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옆집 사장님 컴퓨터에 손님 CPU를 장착해서 테스트를 진행해 봤는데요. 바이오스화면까지는 진입되지만, 윈도우 로딩과정에서 꺼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CPU 불량 증상으로 진단하고 점검을 마쳤습니다.
다른 부속을 테스트하면서 메모리 점검 프로그램으로 메모리의 상태도 같이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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