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난 수냉쿨러 분해/해부/잘라보기
CPU 온도100도 올라가는 컴퓨터 => 결국은 커세어 1열 수냉쿨러 불량으로 재입고됐습니다. => 공랭쿨러(써모랩사의 트리니티)로 교체해서 출고했습니다. (아래의 이전글 참조)
처음 입고됐을 때는 못 봤었는데, 두번째 입고되고 그래픽카드를 분리하니 아래와 같이 액체가 흐른 자국이 눈에 보였습니다.
케이스 팬 3핀 커넥터는 녹이 생겼네요. 냉각수가 고인 자국일 수도 있고요.
그래픽카드는 뒤판이 철판으로 덮혀진 제품이라서 기판에 직접적으로 침투하진 않았지만, 떨어진 용액이 조금은 흐른 자국이 보입니다. 뒤판 밑으로 용액이 조금은 들어갔습니다. 분해해서 청소해주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래픽카드 뒤판을 분리하고 안쪽에 남아있는 용액을 휴지로 닦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래픽카드의 방열판을 분리하면, 다시 서멀구리스를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메인보드 기판을 타고 아래로 흐른 흔적이 보입니다. 사우스 칩셋 방열판을 들어내니 칩셋 위로도 액체가 흐른 자국이 남았네요.
환기가 잘되는 실외에서 BW100(기판세척제)로 메인보드를 세척하고 있습니다. 수랭쿨러에 들어있던 용액이 점성이 있는 액체 형태라서 세척제를 덧뿌리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는 않더라고요. 알코올이나 BW100같이 휘발성 용매 액체를 도포해도, 오염 물질이 녹아서 같이 증발되는 건 아닐 거 같습니다. (소금물(용액) 증발하면 소금(용질)은 남잖아요?)
칫솔질로 닦아낼 수 있는 곳은 닦아서 희석시키고 다시 세척 용액을 뿌려서 밑으로 흘러보네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기판 물 세척이 필요할 때도 있고요. 제 메인보드가 아니기 때문에 물세척까지는 못해드리고, BW100 세척제로 불려서 (냉각수 추정되는) 오염물질을 아래로 흐리고 슬롯 밑에 고인 건 컴프레셔 압축 공기로 불어냈습니다.
1열 수랭쿨러를 제거하고 써모랩사의 트리니티 쿨러로 교체한 다음 온도를 측정해보고 있는데요. 최대 온도가 62도 정도로 잘 나오고 있습니다.
불량난 1열 수랭쿨러는 폐기처분을 요청받아서, 폐기물로 처리하기전에 분해해봤습니다.
수냉 쿨러에 들어있는 냉각수가 냄새만으로도 보통 물질은 아닌 거 같아서 문을 열어놓고 분해를 했지만,
인터넷 찾아보니깐, 냉각수를 흡입하면 몸에 안 좋은 성분을 사용한 제품도 있다고해서,
다음에는 이렇게 분해 안하고 빠르게 폐기해야할 거 같네요.
1. 책상 위에 비닐을 깔았습니다.
2. 신문지를 받쳐놨습니다.
3. 1열 수랭 쿨러를 올려놓고 분해할 준비를 합니다.
4. 밑에 동판에 나사를 모두 해제하면, 동판이 분리됩니다. 수랭쿨러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5. 라디에이터에 남아있는 냉각수를 봉지에 담아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모여있는 냉각수 냄새가 좋지 않습니다. 물통은 바로 실외로 내놨습니다.
6. 방열판과 라디에이터의 호스는 칼로 잘랐습니다.
호스의 두께가 두꺼워서 호스가 펑크나거나 찢어질 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겠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펌프쪽을 분해해서 내부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녹색 기판이 모터를 조정하는 칩등이 내장된 부분인 거 같고요. 기판밑에 수랭쿨러 모터가 있습니다. 기판이랑 아주 얇은 케이블로 연결된 상태라서 기판을 들어올리지면서 모터의 케이블은 끊어졌습니다.
7. 구리 방열판의 모습입니다.
에이컨의 라디에어터처럼 얇은 구리심이 촘촘하게 박혀있습니다. (물고기 아가미처럼 촘촘합니다.) 우측 하단은 휴지 등으로 닦으면서 휴지 조각이 걸렸습니다. 우측 하단에 청록색의 구리녹이 보이네요. 메인보드 CPU 소켓 아래로 냉각수가 흐른 걸 봐서는 방열판 쪽에서 누수된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합니다.
8. 라디에이터를 쇠톱으로 잘라보려고 준비하고 있네요.
알미늄같은 무른 금속이라서 쇠톱으로 잘 썰리는 편이지만, 금속의 표면이 미끄럽습니다. 손조심하기 위해서 작업 장갑을 꼈습니다.
9. 수랭쿨러의 라디에티터가 분리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상단과 최하단의 가이드 알미늄은 중간이 막혀있고요. 그 사이에 있는 알미늄 막대는 중간이 뚫린 원통 형태입니다. 이 부분으로 냉각수가 통과할 때, 외부 공기(팬)로 열기가 식고 다시 CPU쪽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로 보입니다. (에어컨 냉매가 이동하는 것처럼)
10. 아래의 사진은 라디에이터의 끝부분을 니퍼로 벗겨낸 모습입니다.
최상단과 최하단은 구멍이 없고, 가운데 알미늄은 냉각수가 흐를 수 있도록 구멍을 내놓은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호수가 달린 반대쪽도 뜯어봤어야 했는데, 생각을 못했네요.
11. 사진을 올리면서 생각해보니,
호수가 달린 쪽 방을 분해했었어야 했는데, 그 반대쪽 끝편의 껍질을 벗겨놓아서, 냉각수의 흐름이 이해가 잘 안되네요. 호수가 있는 끝단은 가운데가 막혀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유입된 뜨거워진 냉매가 라디에이터를 통해서 식혀지지 않고 바로 나오지 못하게끔 구조를 만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커세어 수랭 쿨러 누액 ] CPU, 메인보드 불량 건 (1)번 수리 사례 참고
침수 노트북 SATA SSD 불량난 사례
[ 사타 데이터 케이블 구리 녹 ] 청동색으로 산화된 SATA 커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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