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HP, 레노버 등 해외 계열의 컴퓨터 제조사는 자신들의 회사만 사용하는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체할 동일 모델의 파워만 있으면, 누구든지 교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DELL, HP, 레노버 전용 부속 (파워서플라이, 메인보드 등)를 보유하진 않습니다.
자주 사용되지 않는 독자적인 규격의 제품은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서 A/S 받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통해서 A/S를 받으시거나, 혹은 동일한 컴퓨터를 여러대 가지고 계시면,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같이 가져오시면 부속 교체를 받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케이스가 너무 크고 무거운 본체나 내부에 케이블 구조가 복잡한 HP, DELL 컴퓨터는 부속을 가져오셔도 수리받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불량이 생겨도 교체해볼 수 있는 부속 여유가 없어서 테스트 제한이 걸리고 점검하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번에 고치면 끝나는 게 아니고 다시 불량이 생기거나 다른 불량이 생겼을 때, 부품을 교체하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 부품 수급의 제한이 자꾸 걸리니, 보통 난수리를 피하고 싶은 마음이죠. 그렇다고 비용을 정식 서비스센터처럼, 새 컴퓨터를 살 수 있을 만큼 청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깐 더욱 기피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2023년 07월 24일 입고된 델컴퓨터입니다. 서버급의 크기입니다. 컴퓨터 수리대 올려 놓으면 밖으로 삐져나옵니다. 무게도 무거워서 무릎 굽혀서 들지 않고 잘못 들면 허리 다칠 수도 있습니다.
D525AF-00 파워서플라이가 들어있네요.
전원이 잠깐 들어왔다가 꺼지는 증상이 있네요. 제품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분해하고 있습니다.
보통 DELL 컴퓨터는 조립 컴퓨터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다른 규격의 파워를 주로 사용하는데, 아래는 일반 ATX 파워랑 동일한 규격의 파워가 들어 있네요. 파워에 특별한 기능을 추가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제 테스트용 파워서플라이를 연결하니 정상적으로 부팅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윈도우가 제대로 종료되지 않은 상태라서, 복구화면이 뜨기는 했지만, 표준 모드로 진입하니 바탕화면까지 진입됐습니다.
기존에 장착된 파워서플라이를 테스트기에 연결해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LL(전압이 낮다고)이 많이 뜨네요. 액정도 희미해서 눕혀서 봐야 숫자가 읽어집니다.
일반 사무용 정도의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컴퓨터라서 잘만에코맥스 500W 정도의 파워서플라이 신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월요일인데, 접수된 일이 많아서, 고장 증상만 확인 후 순서대로 점검해서 수리 비용을 전화상으로 안내드렸었는데요. 이 컴퓨터는 파워 교체하려니, 메인보드를 분리해야 파워 교체가 가능한 제품이네요. 보통, 일반 조립 컴퓨터보다 이런 서버형 제품이 훨씬 손이 많이 갑니다.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했습니다. 연결된 선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통합된 케이블로 연결된 상태입니다. 메인보드를 고정하는 나사가 많았어요.
메인보드 기판 밑으로 전선을 깔아둔 상태입니다. 풀 모듈러 방식의 케이블인데요. 만약, 동일한 파워서플라이가 있다면, 파워서플라이 유닛만 단독으로 교체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이렇게 선을 걷어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 컴퓨터가 생산된지도 10년은 된 거 같은데요. 여기에 맞는 파워를 아직도 생산하고 있을지 모르고 만약, 있다고 하더래도 파워만 구입 가능할지? 구입 비용은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시중에 판매되는 조립 컴퓨터용 ATX 파워서플라이로 교체할 거 같습니다. 정격 500W이상으로 교체하면 될 거 같습니다. 그래픽카드가 게이밍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상태라면, 정격 600W이상으로 교체할 거 같습니다. 그래픽카드 종류에 따라서 적절한 파워 용량으로 가시면 될 거 같네요.
잘만 에코 맥스 500W 제품으로 교체한 다음 간략하게 선들을 묶어서 정리했습니다. 파워 교체 과정에서 팬에 낀 사무실의 먼지도 제거했습니다.
[ 컴퓨터 사양 ]
Precision Workstation T3500, W3565 (3.2GHz), 9GB(9기가 메모리 구성은 처음 봤네요.),
GT220, DVD-RW, 삼성 850 EVO 120GB, 시게이트 1테라 하드디스크
[ 2023년 08월 02일 내용 추가 ] 델 컴퓨터 SSD 사라짐
창고에 보관한 컴퓨터인데,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 찾아주셨습니다. 원래 SSD가 없었는지? 아니면 부품용으로 누군가 재사용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SSD가 없고 하드디스크에 윈도우 설치가 안 된 상태로 오셨습니다. 하드디스크에 윈도우 설치가 안 된 상태라서 윈도우로 넘어가지 않는 고장 증상으로 오셨습니다. 컴퓨터 뜯어보니 아래와 같은 구조로 생겼습니다.
요즘 SSD 없이 하드디스크만 사용하기에는 너무 속도가 늦기 때문에 엄청 답답합니다. 그래서 삼성 SSD를 추가하고 사용하는 걸 권장드렸습니다. 다른 본체에 SSD 남는 게 있는지 찾아보고 연락주시기로 했는데, 남는 SSD가 없으셔서, 그냥 신품으로 추가했습니다.
(덤) 특이한 규격의 델컴퓨터 파워서플라이 H240AM-02
나름 델에서 소비자를 생각해서 만든 편의 기능도 있네요.
밑에 추가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걸 못 보고 내장 그래픽카드에 모니터를 연결했더니, 아래와 같은 안내창이 뜹니다. 대부분의 컴퓨터에는 없는 기능인데, 델에서 이런 편의 기능도 넣어뒀네요.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USB로 윈도우 설치하기 위해서, 부트 메뉴를 뜨웠는데요. 아래와 같이 USB1 - Windows DVD (USB)라고 목록이 뜨네요. 보통의 경우에는 USB 제조사의 모델명이 뜨는 경우가 많은데, USB에 저장된 S/W를 확인해서 띄워주는 사용자 편의 기능이네요. 신기한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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