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팬 수리는 못합니다. 동일한 사양의 팬이 있으면 교체는 가능하지만, 거의 같은 종류의 팬이 잘 없습니다. 제조사마다 팬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팬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점 양해 바랍니다. 아래는 오래된 그래픽카드인데요. 그래픽카드 팬 소음이 있어서, 버리기 전에 한 번 분해해봤습니다. HA9515H12C-Z라는 팬이 들어있네요.
보통은 (바람이 뿜어지는) 뒷면 스티커를 제거하면, 베어링 오일을 넣어줄 수 있는데 이 팬은 위쪽에 스티커를 뜯으니깐 베어링이 보이네요. 아주 오래된 팬이라서 와셔가 기름에 절었네요. 흰색의 고정 와셔인데 갈색이 됐습니다.
와셔를 구멍에서 벗겨내기 위해서 송곳으로 긁어냈더니, 흰색으로 돌아왔네요.
와셔를 분리하고 팬 축과 모터를 분리했습니다.
이렇게 턱이 있어서 저 부분에 와셔가 걸려서 팬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고 있습니다.
베어링 안쪽에 기름이 말라서 가루(먼지)가 된 거 같은 흔적이 보이네요.
팬을 분해하면, 고무링도 하나 있더라고요. 팬에 거의 항상 고무링이 들어 있습니다.
안쪽에 가루가 많이 있습니다. 기름이 오래돼서 산화되고 굳어버린 흔적이 아닐까 싶네요.
오일을 조금 넣어서 기름 먼지 등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뾰쪽한 이쑤시개에 검은색 기름이 녹아서 묻어 나오네요.
면봉 두 개를 넣어서 이곳저곳 닦아주고 있습니다.
날개 중심에 원통형 베어링이 보입니다. 베어링 안까지는 뜯어보진 못했지만 10년 된 그래픽카드라서, 제 기능을 못하는 수준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닦고 기름칠하고 먼지 털어내고
베어링 오일을 넣어주고 중심축을 잡아주는 흰색 와셔도 꼈습니다.
기존의 스티커는 접착력이 사라져서, 스카치테이프 두 겹으로 막아줬습니다.
그래픽카드를 다시 조립하고 컴퓨터에 연결해서 돌려봤는데, 팬이 안 돌아가네요. 전에는 팬 소음이 났다고 적혀있었는데 지금은 인식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폐기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팬의 구조가 궁금해서 분해해본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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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 팬 분해 및 구조 확인 ]
[ 2023년 01월 14일 사례 추가 ] 저가형 그래픽카드 LP형 그래픽카드입니다.
팬소음이 있는 LP형 그래픽카드가 있었는데요. 매장에 이 그래픽카드의 쿨러와 맞는 쿨러가 있어서 교체를 해봤습니다. 평상시에는 팬 교체는 안하고 그래픽카드 통으로 교체합니다. 일단은 같은 팬이 잘 없고 그래픽카드 팬 가격도 있고 + 공임까지 붙이면, 비효율적인 수리 방법이라서 대부분의 LP형 그래픽카드 팬수리는 거의 안하고 내장그래픽카드로 대체하거나 그래픽카드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방열판의 크기는 맞는데, 팬의 전원 커넥터는 크기가 다르네요. 개조해서 기존의 커넥터를 분리하고 연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크기가 약간 안 맞아도 커넥터가 장착은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꽂았습니다. +, - 케이블 색상만 잘 맞춰서 연결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먼지가 많이 낀 커넥터는 원래의 커넥터이고 새거는 먼지가 없습니다. 커넥터의 굵기가 다릅니다. 기존의 커넥터가 큰 제품이고 교체할 제품은 작은 커넥터인데, 크기 차이가 크지 않지 때문에, 무시하고 커넥터에 꽂았습니다. 전선의 색상을 맞춰서 꽂았고요. 전선이 반대 모양이면, 한 바퀴 돌려서 억지로 꽂거나 아니면, 2구 커넥터에서 전선을 제거하고 극성을 맞춰서 재연결합니다.
서멀도 다시 바르고 팬 교체한 다음에 방열판이랑 그래픽카드 칩셋이랑 잘 붙었나 눌러서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뜯어서 확인해보면 제일 좋고요. (방열판을 뜯으면, 서멀은 다시 바르는 게 제일 좋은데, 발열이 높지 않은 그래픽카드라서 그냥 써도 무방합니다.) 방열판과 기판을 잡아주는 고정 커넥터는 길이가 안 맞으면 열전달이 잘 안 될 수 있으니깐 기존의 커넥터는 버리지말고 잠깐 보관할 거 같습니다.
서멀이 방열판에 잘 묻어나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그래픽카드 부하를 걸어서 온도가 너무 높게 형성되진 않는지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겠네요. 각자의 방법으로 방열판과 그래픽카드 칩셋이 잘 붙었나 검증=확인=테스트 해보면 될 거 같습니다.
기존의 팬소음이 있는 팬은 폐기하면서 한 번 뜯어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분리가 되네요. 이렇게 날개가 분리되면, 안쪽에 굳어버린 오일을 제거하고 다시 베어링 오일을 채워서 사용해볼 수도 있지만, 이 정도로 분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날개나 플라스틱 구조물이 잘 부러져서 분해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도 버릴 거라고 생각하니깐 이렇게 힘으로 뜯어본 거고 고쳐서 써야한다면, 이렇게 힘으로 뜯기는 힘들어요. 보통은 뜯다가 파손되거든요. (아래의 사진도 이미 파손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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