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켜지는 컴퓨터 수리건
안 켜지는 컴퓨터 수리건
2023년 07월 11일 입고된 컴퓨터 2대입니다. 모두 제대로 안 켜지는 증상이 있는 컴퓨터입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손님께서 말씀하시는 안 켜지는 컴퓨터 = 컴퓨터가 비정상적으로 동작되는 증상을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컴퓨터가 비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도 실제로 점검해 봐야 어떤 부분이 문제이고 그리고 수리비는 얼마나 나올지 수리 견적이 가능합니다. 전화상으로 견적을 낼 수도 없고 내드리지 않는 점 양해바랍니다.
1번 PC
아침에 입고된 컴퓨터 수리 건입니다. i7-13700F + RTX3070
1) 주요 증상 : 게임하다가 꺼지고 컴퓨터가 안 켜지는 증상 (화면이 안 뜹니다.)
2) 확인 증상 : 전원 버튼을 누르면,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전원 스위치를 변경해도 안 켜집니다.
3) 점검 과정
2열 수랭 쿨러가 장착된 컴퓨터입니다. 수랭 쿨러의 호스가 특이하게 생긴 제품이네요. 말랑말랑한 소재인데, 전원이 꺼졌을 때는 몰랐는데, 컴퓨터 전원이 켜지니 굉장히 이쁘더라고요.
수랭 쿨러의 라디에이터에 가려서 CPU 보조전원선을 제거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교차 테스트를 위해서, 메인보드를 들어냈습니다. 파워 테스트기는 두 가지 종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예 액정이 안 켜지고 하나는 아래와 같이 액정은 켜지는데, 굉장히 흐립니다. 눕혀서 봐야 숫자를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가 비정상적으로 동작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전원이 안 켜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 후 제 테스트용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해서,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로그인 화면까지 진입되는 모습입니다. 파워서플라이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면 수리가 완료됩니다. 또는 기존의 파워서플라이를 제조사로 입고해서, A/S (수리나 교체) 받아서 수리하는 방법(A/S대행)이 있습니다. 택배로 물건을 보내고 받아야 해서 A/S 기간이 최소 1주일은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최소 1주일 동안은 컴퓨터를 못 쓰기 때문에, 보통은 신품으로 바로 교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장 난 부품은 당연히 돌려드립니다. A/S 안 받으실 계획이라서 폐기하고 가시는 분도 더러 계십니다.
불량난 파워서플라이는 직접 서비스센터에 입고하시고 교체/수리 받으셔서 중고로 재판매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A/S 받은 파워를 부품용으로 보관하지 말고 A/S 보증 기간이 남았을 때, 중고로 판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회사 컴퓨터라서) 유지보수할 컴퓨터가 많다면 A/S 받은 파워 하나 정도는 가지고 계시는 것도 좋습니다. 나중에 파워서플라이 교체 공임만 받고 교체도 가능합니다.
컴퓨터의 쿨러가 많으면, 선정리를 아무리 잘해도 깨끗하게 잘 안 나옵니다. 특히 LED가 많을 경우 더욱 그렇고요. 이런 경우 수리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묶어놓은 선때문에, 작업하기가 상당히 제한이 있어서 묶어둔 선을 일부 풀어야 할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랭 쿨러 달린 컴퓨터의 수리비가 일반 공랭 쿨러보다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작업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존의 마이크로닉스 WIZMAX SILVER 제품을 분리하고 쿨러마스터의 700W 파워서플라이로 교체했습니다. 케이스에 장착하기 전에 임시로 윈도우 부팅해서, 정상적으로 동작되는지 확인하고 케이스에 장착했습니다.
주로 디아블로4 게임을 하시는데, 게임 실행시 200W 정도의 전기가 소모되고 있습니다. 큰 전장이나 싸울 때 그래픽 효과를 표현할 때 더 많은 전기가 소모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3D 게임 (파이널 판타지 15)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습니다. 멀티탭에서 측정된 사용된 전기는 430W까지 측정되고 있습니다. 게임 화면 전환에 따라서 300~400W 왔다갔다 합니다.
아래 사진은 위의 쿨러마스터 파워서플라이의 효율 테스트표입니다. 멀티탭에서 측정한 소비전력 430W는 87~89% 사이의 효율 구간인데요. 대략 88% 효율로 계산하면, 멀티탭 측정값의 430W X 88% 효율 = 378W 정도의 전기를 컴퓨터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대 출력인 700W의 (54%) 절반 가량의 용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나와 그래픽카드(3070) 판매 페이지에서는 750W를 권장한다고 나오지만, 정격 500W, 600W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유없이 사용량을 꽉 채워서 사용하면, 발열(무리)이 올라가니깐, 20~30% 정도 여유 있게 사용하면 좋겠네요. 700W에서는 (게임할 때) 40~50%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생각만큼 전기 사용량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픽카드 판매 페이지에서는 사용자가 어떤 환경에서 컴퓨터를 사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로운 파워서플라이 용량을 권장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 거 같습니다.
쿨러마스터 파워서플라이 신품 700W로 교체하고 출고했습니다.
[ 참고 영상 ]
2번 PC
1) 접수 증상 : 컴퓨터 전원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2) 확인 증상 : 전원 버튼 누르면 팬만 살짝 돌고 말아요.
3) 점검 과정
부동산 사무실에서 사용하시는 사무용 컴퓨터 본체입니다. 사무실은 아무래도 신발을 신고 다니는 환경이라서 먼지가 많이 쌓입니다. 일년에 한 번 정도는 컴퓨터의 먼지도 털어주는 게 좋습니다. 일단은 먼지 필터의 먼지만 털어내고 수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입고된 상태로 전원 버튼을 누르면, 팬만 살짝 돌아가고 꺼지고 시동이 안 걸립니다.
제 파워서플라이를 꽂아서 부팅을 시켜보니, 시모스 화면까지 진입되는 모습입니다.
파워를 교체하기 전에 테스트기에 손님 파워를 연결해서, 전압을 측정해 봤는데요. 테스트기 2대 중 1대가 PG 값이 수상하지만, (PG값도 항상 맞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전압이 고르게 나오고 있어서 손님의 파워를 다시 연결해 봤습니다.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 제 컴퓨터도 스카이디지털 파워스테이션II을 사용했었는데, 그 당시에도 품질이 나쁘지 않았던 파워입니다. 몇 년 이상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했었습니다. 파워 제조사도 유행이 있어서 다음 유행하던 파워 제조사로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쉽게 고장 날 메이커의 제품은 아니라 다시 24핀을 연결해서 확인해 봤습니다.
24핀을 다시 연결하니깐,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켜지네요. 일시적인 문제가 있었을 거 같습니다. 파워의 연식이 거의 10년은 됐기 때문에, 오락가락하는 간헐적인 불량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경우입니다. 일단은 정상적으로 잘 동작되기 때문에, 신품 파워로 교체하기보단 조금 더 사용해보시는 걸 권해드렸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메이커가 너무 떨어지면, 교체를 권했겠지만, 그래도 스카이디지털이면 한 번은 더 써볼 거 같습니다. 동일 증상이 재발되면, 그때는 하루 정도 입고해서, 충분히 테스트를 돌려보고 원인을 찾아봐야 할 거 같습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다른 부속의 CPU, M/B, VGA의 불량일 경우도 있으니깐요.)
고장 증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데, 의심된다고 아무 부품이나 갈아볼 수는 없으니깐 일단은 조금 더 사용하는 걸 권해드렸습니다.
(다음날) 2023년 07월 12일 부동산 사무실 컴퓨터는 재입고됐습니다.
어제 가져가셔서, 어제는 정상적으로 켜져서 사용하고 다음날(12일) 아침에 다시 켰는데, 안 켜지는 증상이 있어서 재입고됐는데요. 컴퓨터 매장에서 제가 다시 켜보니 한 번에 컴퓨터가 잘 켜집니다. 정상적으로 바탕화면까지 진입됩니다. 난감한, 어려운 컴퓨터 수리건입니다. 간헐적인 불량 증상은 고장 증상의 패턴을 찾지 못하면 한 번에 수리가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달아 재입고됐으니, 의심되는 컴퓨터 부속 중 (파워서플라이, 메인보드, 전원 버튼), 전원 버튼은 누를 때마다 정상적으로 눌려지니, 10년된 파워서플라이를 갈아보자고 말씀드려서, 파워서플라이를 신품으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 이 부분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간헐적으로 증상이 발생될 경우 컴퓨터 사용자와 같이 장시간=실사용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 => 특이한 경우 컴퓨터의 문제가 아닐 경우도 있습니다. 외부적인 환경, 주변기기, 멀티탭, 전원선 등 컴퓨터 유저도 기본적인 부분부터 같이 점검해봐야 고장의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 매장에서는 정상 동작하고 부동산 사무실에 가져가면 안 되고...
위와 같이 비슷한 증상의 고장난 컴퓨터지만, 원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간헐적인 불량난 컴퓨터는 진단(점검)도 쉽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상으로 뭐가 불량이고 수리비용이 얼마라고 단정적으로 알려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먼저 점검 후 어떤 부품이 불량이 있고 수리 비용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는 점 양해 말씀드립니다.
수리하기 전에 비용이 얼마가 나올지 알려드리고 동의하시면 수리 진행합니다.
손님의 동의 없이 수리 후 비용 청구하진 않습니다.
예외적인 경우
"RAM, 그래픽카드, CPU, 메인보드 접속 불량, 조립 불량 같은 문제"로
점검 과정/재조립 과정에서 고쳐지는 경우는 점검비를 청구하고 있습니다.
(기본 점검비 or 분해 점검비 등)
2024년 10월 18일 안 켜지는 컴퓨터 수리
1) 접수 증상 : 메인보드의 EXPEDITION LED 켜지고 컴퓨터가 안 켜져요.
컴퓨터 파워서플라이 테스트기를 연결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테스트기의 LED가 켜지지만 정면으로 액정 글자가 보이질 않고 측면으로 기울이면 보입니다. (전압이 약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파워 불량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아래의 2개의 테스트기는 배경 LED 색상만 다르고 동일한 제품입니다.
총 3개의 파워서플라이 테스트기가 있습니다. 아래의 제품에 파워서플라이를 연결하면, 전원이 안 들어옵니다. LED가 안 켜집니다. (뇌피셜) 위의 2개의 제품은 5V로 LED를 켜는 거 같고 아래 제품은 12V 전원으로 동작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품 동작에 사용되는 전압이 달라서, LED가 켜지고 안 켜지고 그렇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테스트용 파워서플라이(다른 파워서플라이)로 교차 점검하면 확실합니다. 아래와 같이 제 파워서플라이로 연결했을 때, 컴퓨터가 켜지고 윈도우까지 진입되는 모습입니다.
불량 난 파워서플라이는 맥스엘리트 프리모 600W 제품입니다. A/S 기간이 남은 제품이기 때문에 제조사의 서비스센터로 입고하셔서 교체/수리 받으시면 됩니다. 한 번 불량 난 제품은 교체 받아서 재사용하는 것보다 A/S 기간이 남았을 때, 중고 장터에 판매하시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쿨러마스터 MWE 650W 신품으로 교체 출고됐습니다. 위의 파워서플라이를 A/S 받아서 사용하셔도 되지만, 택배로 보냈다가 받으면, 최소 3~4일은 걸리고 주말이 끼면 일주일은 걸리기 때문에, 그렇게 A/S 받아서 교체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사무용으로 매일 사용해야 하는 컴퓨터는 그렇게 A/S 받아서 교체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기존의 고장 난 파워서플라이는 쿨러마스터 박스에 포장해서 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