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조립 컴퓨터 수리건 (플로피 디스크 전원선을 Chassis Intrusion헤더에 연결함)

한 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둔 컴퓨터를 사무용 컴퓨터를 재활용하기 위해서 내방해 주셨습니다. 아래와 같이 하드디스크는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 케이스 안에 방치된 상태이고 케이블 등이 많이 헝클어진 모습입니다. 

입고 당시의 사진입니다. 하드디스크는 케이스에서 굴러다니고 선들이 복잡합니다.

제 테스트용 삼성 SSD를 연결해서 윈도우 로딩이 잘 되는지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윈도우 로딩 테스트 중

CPU 팬 청소 / 서멀 재도포 / 메인보드 배터리 교체 / 먼지 청소 등 기본적으로 점검할 부분을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청소 및 정리 중

실외에서 먼지를 불어내고 (컴퓨터 청소) 열전도 해주는 서멀구리스도 다시 바르고 메인보드 배터리도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제쳐보니깐 연결이 잘 못된 케이블도 있네요. 

컴퓨터의 먼지를 털어내니깐 그래도 상태가 나쁘진 않네요.

 

 

 

옛날 컴퓨터 FDD (플로피 디스크)의 전원선을 메인보드에 꽂아둔 게 보입니다. 업체에서 이렇게 조립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주로 댁에서 직접 조립하실 때, 남는 케이블을 어디에 꽂아야할 거 같아서 주로 4핀 팬 커넥터에 꽂아서 입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핀 팬 커넥터에 꽂으면 전원 차단돼서, 안켜지는 경우가 많고요.) 아래의 경우에는 팬 커넥터는 아니라서 사용은 됐던 모양입니다. 평소에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저도 안 써본 Chassis Intrusion (케이스 오픈되면 알림주는 포트)에 꽂혀있는데, 다행스럽게도 합선이 안났나 보네요. 

Chassis Intrusion, 스피커 헤더, 포트의 구성

플로피 4핀 전원 케이블이 잘못 꼽혀있네요.

요즘은 거의 사용 안 하니깐, 기본적으로 빼고 나오는 파워서플라이가 많아진 거 같네요. 혹시라도 이 전원이 필요하다면, 변환 젠더 케이블로 변환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카드리더기나 PCI-e 슬롯에 꽂히는 확장 장치의 보조전원으로 가끔 사용되는데, 그마저도 활용도가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플로피 디스크의 전원 단자

기본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부분은 점검하고 케이블도 조금 묶어놨습니다. 전면 오디오 케이블도 그래픽카드 밑으로 선을 돌리고 CPU 팬 전원선도 묶어서 파워서플라이 안쪽 팬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잘 묶어뒀습니다. 모든 케이블을 풀어서 재조립하면 좋겠지만, 손님께서 요청하신 사항이 아니라서, 추가 비용을 별도로 청구하기가 어려우니, 늘어진 케이블이 회전하는 팬에 걸리지 않을 만큼만 필수적인 부분만 정리했습니다.

흐트러진 선이 팬에 걸리지 않게끔만 선정리를 했습니다.